"다대포에서 해운대까지 밤새 걸으며 부산을 즐겨요"...'2024 오륙도 투나잇' 오는 30~31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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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에서 해운대까지 밤새 걸으며 부산을 즐겨요"...'2024 오륙도 투나잇' 오는 30~31일 열려
  • 취재기자 명경민
  • 승인 2024.03.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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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해운대 55km 밤새 걷는 행사
밤새 부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만끽
'2024 오륙도 투나잇'의 공식 포스터이다(사진:(사)부산걷는길연합 제공).
'2024 오륙도 투나잇'의 공식 포스터이다(사진:(사)부산걷는길연합 제공).

다가오는 30일, 부산의 아름다운 일몰을 보며 출발해 밤새 자연을 만끽하고 일출까지 즐길 수 있는 걷기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2024 오륙도 투나잇’은 (사)부산걷는길연합이 주최하고 부산시민 걷기동호회와 한국해양구조협회 등 여러 시민단체가 협력해 치르는 민간 주도의 걷기 축제이다. 참가자들은 행사의 이름처럼 부산 다대포의 아름다운 일몰을 보며 출발해 56km를 밤새 걸어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일출을 맞이하게 된다.

더불어, 올해는 부산 관광공사와 공동주최로 ‘서부산 생태관광지 걷기’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다대포 중앙광장에서 동시에 출발해 대저 생태공원까지 22km를 걷는 행사이다.

행사의 슬로건인 ‘부산 야행, 5色6樂(5색6락)을 얻다’에 맞춰 다양한 부산의 아름다운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준비됐다. 5색(色)은 다대포 금빛 노을길과 낙동강 생명길, 금정산성 고갯길과 수영강 나룻길, 해운대 해맞이길을, 6락(樂)은 만나는 설렘과 먼 길 걷는 즐거움, 야릇한 눈맛과 대자연과의 대화, 새벽온천의 신비와 귀 씻는 파도소리를 의미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가 벌어지는 길은 부산을 의미하는 단어 ‘사포지향’을 담은 코스이다. 산과 바다, 강과 온천을 낀 부산의 특성과 갈맷길의 매력을 모두 품은 코스라고 한다. 최대현 오륙도 투나잇 집행위원장은 “아마 전국의 걷기대회 중 가장 매력적인 코스일 것”이라는 얘기도 덧붙였다.

행사 참가부문은 마라톤처럼 거리에 따라 나뉜다. 56km의 ‘풀코스’와 22km의 ‘하프코스’, 7km의 ‘저녁노을 코스’와 3km의 ‘맨발 걷기코스’까지 4가지의 코스가 준비됐다.

모든 참가자는 배번과 기념 와펜이 주어지며 풀코스와 하프코스 참가자에게만 코스 지도와 야광등이 추가로 지급된다. 맨발 걷기를 제외한 코스는 완주 시 완보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풀코스는 저녁 식사와 코스 중간마다 간단한 간식도 제공된다.

코스별 소요시간은 풀코스는 14시간 30분, 하프코스는 6시간, 저녁노을 코스는 2시간으로 넉넉히 주어진다. 구간별로 정해진 시간 내에 체크인 지점을 통과해야 하며, 몸이 불편하거나 중도포기자는 진행요원에게 전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참가자는 30일 오후 4시에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등록한 후에 맨발 걷기는 오후 5시, 나머지는 오후 6시에 출발한다.

부산걷는길연합 박창희 대표는 “이번 오륙도 투나잇은 부산의 16개 구군 중 8개 구를 하루 만에 즐길 수 있는 걷기대회”라면서 “부산 노을부터 낙동강, 벚꽃 길과 부산을 대표하는 금정산, 야경이 아름다운 센텀을 보고 해운대를 지나는 코스를 만들었다”며 부산의 대표 장거리 걷기 행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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