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의 미국통신] 미국내 전문직 K-취업비자 숨통 트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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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미국통신] 미국내 전문직 K-취업비자 숨통 트이려나
  • 미국통신원 김수영
  • 승인 2024.03.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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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미국서 월드옥타 한미경제포럼위원회 출범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통과 위해 전방위 로비"

'한국인 전용 미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 통과를 위해 미주 한인 무역인들이 중지를 모았다.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장 박종범) 미국지회 임원들은 지난 23일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둘루스시에 위치한 1818클럽에서 한미경제포럼 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 비이민)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의 미의회 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지난 3월 23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미경제포럼 위원회가 창립됐다(사진: 김수영 시빅뉴스 미국통신원 제공).
지난 3월 23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미경제포럼 위원회가 창립됐다(사진: 김수영 시빅뉴스 미국통신원 제공).

위원장에는 월드옥타 뉴저지지회 황선영 회장, 부위원장은 박형권 미동남부지역 부회장과 LA지회 이교식 이사장이 선임됐다.

박형권 부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경제연대를 강조, 상호협력을 통해 경제발전과 안전보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미래기술 산업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향해 함께 전진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건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출범식은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의 동영상 축사에 이어 이영중 이사장, SK 고문을 맡은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 유진철 연방 하원의원 후보, 맷 리브스(Matt Reeves) 조지아주 하원의원 순으로 이어졌다.

황선영 위원장은 출범식에서 ’Partner with Korea Act' 일명 ‘K-취업비자’ 법안의 필요성과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칠레, 싱가포르, 호주 등은 전문직 취업비자(H1-B) 쿼터를 할당받았지만 한국은 2012년 3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당시, 여러 사유로 인해 전문직 취업비자 쿼터를 받지 못한 채 FTA에 서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미의회에 한국을 위한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이 상정됐지만 117회기를 제외하고는 번번이 폐기됐다. 'Partner with Korea Act' 법안은 2023년 4월 25일, 하원과 상원에서 HR-2827과 S-1301로 다시 발의됐고 캘리포니아주 영 김 하원의원(공화)과 조지아주 존 오소프(Jon Ossoff) 연방상원의원(민주)이 25명의 상하원 의원들과 함께 법안의 스폰서로 이름을 올린 상태로 법 제정을 위해서는 80명 정도의 상하원 의원들의 후원을 받아 법사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황 위원장은 ▷한국 유학생은 5만여 명으로 중국·인도 다음으로 많고 이들 중 상당수가 미국에서 필요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계열 전공자들로 미국이 필요한 ’전문격차(프로패셔널갭)‘을 채워줄 수 있으며 ▷최근 한국기업들의 대규모 대미투자에 반해 비자문제에 따른 어려움으로 인한 (한국인)엔지니어 인력 부족으로 공장 운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우려 ▷월드옥타 미국 회원사 및 한인 비즈니스들의 심각한 인력부족 문제 해소 ▷한국이 미국의 7대 무역 파트너라는 점 등의 이유를 들어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발급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내 20여개 지회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춘 ‘월드옥타’가 ‘K-취업비자’ 홍보에 가장 적합한 단체"라며 ”법안의 의회통과를 위한 합법적인 의회 로비에, 법안의 최대 수혜자인 한국 대기업의 후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에드워드손 부이사장(LA 지회장)과 한동욱 상임이사(뉴저지지회 대외수석) 등 월드옥타 관계자 및 내외빈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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