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박물관, 4월 26일부터 다채로운 전시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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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박물관, 4월 26일부터 다채로운 전시회 열어
  • 취재기자 명경민
  • 승인 2024.03.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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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박물관, "시민과 공감하는 박물관 문화공간 조성의 해"
4.26~7.7, 이건희 회장 등 기업가 기증 고미술품 60점 전시
8.6~9.8, '곤여전도' 관람 후 어린이 체험 행사 개최
10.29~2.16, 미국 원주민 삶 조명하는 순환 전시회 개최

국보부터 부산시 유형 문화유산, 해외 유명박물관 소장품까지. 4월 26일부터 부산박물관에서 다채로운 전시행사가 쏟아진다.

3월 26일, 부산시립박물관은 ‘시민과 공감하는 박물관 문화공간 조성의 해’를 맞아 고미술품 특별기획전과 어린이 테마 특별전 및 해외 예술작품 교류전 등 국내외 다채로운 전시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백자 청화 대나무무늬 각병' 이다(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이건희 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백자 청화 대나무무늬 각병' 이다(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먼저, 오는 4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수집가 傳 : 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이 개최된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국보 ‘백자 청화 대나무 무늬 각병’과 삼성 리움미술관이 소장 중인 보물 ‘이암 필 화조구자도’ 등 국보와 보물 10점을 포함한 고미술품 60점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은 삼성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들이 수집한 것으로, 이들의 우리 문화유산 수집 열정과 사회 환원 정신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고 이건희 회장의 수집 고미술품을 부산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고품격 문화 향유에 대한 부산시민의 관심에 크게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8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어린이 테마 특별전 ‘곤여, 세상을 보는 창’이 열린다.

부산시립박물관에서 8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어린이 테마 특별전 '곤여, 세상을 보는 창'이 개최된다(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립박물관에서 8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어린이 테마 특별전 '곤여, 세상을 보는 창'이 개최된다(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박물관이 소장 중인 시 유형 문화유산 ‘곤여전도’는 1674년 벨기에 선교사 페르비스트가 청나라의 목판본을 필사해 제작한 8폭 병풍의 대형 세계지도로서, 세계 유일 필사본으로 전해진다. 어린이들이 ‘곤여전도’ 전시를 본 후에 실감 영상으로 지도 속에서 유니콘 등 상상 속 동물들을 보고 지도를 그리며 퍼즐을 맞춰나가는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0월 29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는 북미 원주민을 조명한 전시회 ‘북미 원주민의 역사와 문화(가제)’가 진행된다.

'프리츠 숄더' 작가의 작품 '인디언의 힘'이다(사진: 부산시 제공).
'프리츠 숄더' 작가의 작품 '인디언의 힘'이다(사진: 덴버 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과 미국 덴버박물관의 공동주관 전시 순회전으로서, 유명작가 ‘앤디 워홀’의 ‘미국 인디언(러셀 민스)’과 프리츠 숄더의 ‘인디언의 힘’ 등 북미 원주민을 담은 작품뿐만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추구한 북미 원주민의 생활공예품과 예술품 140점이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문화를 향유하고 새로운 시선을 가질 기회를 제공한다.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은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전시행사를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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